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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전어
글쓴이 : 배관쟁이 날 짜 : 08-09-28 18:39 조회 : 1406

가을 전어는 비단 한 필 값, 며느리 몰래 먹을 수 밖에
[매일경제] 2008년 09월 19일(금) 오후 03:05   가| 이메일| 프린트

가을을 대표하는 생선이 ‘전어’다. 살이 통통 오른 전어에 소금을 뿌려 구우면 기름이 잘잘 흐르면서 생선 굽는 냄새가 진동한다.

그래서 속담처럼 “가을 전어 굽는 냄새에 집 나간 며느리 돌아온다”고 했고 “가을 전어는 며느리 친정간 사이에 문 걸어 잠그고 먹는다”는 말이 나왔다. 뿐만 아니라 “가을 전어 머리에는 깨가 서 말”이라는 속담도 있으니 “봄 도다리, 가을 전어”라는 말이 빈말이 아니다.

가을철이면 열리는 전어축제 중에서 충남 서천 홍천항, 전남 광양 망덕포구, 전남보성 율포항 등이 잘 알려져 있는데 조선왕조실록 지리지 등에서 모두 특산물로 전어를 꼽았던 지역이다.

지금도 그렇지만 옛날 기록에도 가을 전어는 특별한 대접을 받았다. 조선 선조 때 의병장이며 학자였던 조헌(趙憲)은 그의 문집인 동환봉사(東還封事)에서 경주에서 가을전어는 명주 한 필을 주고 바꾸고 평양의 동수어(冬秀魚)는 정포 한 필로 바꾼다고 했다.

정포(正布)는 무명 베고 동수어는 겨울에 잡아 말린 숭어다. 가을에 전어 값은 비단 한 필이고 겨울에 잡아 말린 숭어는 무명 한 필이니, 전어의 가치를 얼마나 높이 쳤는지 알 수 있다.

조선 왕실의 밥상에 오르는 각종 식품재료의 구입장부인 조선상식품목비용기(朝鮮常食品目費用記)에도 8월 초하룻날 전어 30마리를 9냥에 샀다는 기록이 있다. 옛날 물가로 9냥은 적은 돈이 아닐뿐더러 음력 8월 초하루면 전어가 제철로 접어드는 때이니 이 무렵이면 임금님 수라상에 값비싼 가을전어가 올랐음을 짐작할 수 있다.

값을 아끼지 않는다고 ‘돈(錢魚)’생선
전어라는 이름 자체가 가을이면 돈을 아끼지 않고 먹는 맛있는 생선이라는 뜻에서 붙은 이름이다. 한자로 돈 전(錢)자에 고기 어(魚)자를 써서 전어(錢魚)라고 했으니 ‘돈’이라는 이름의 생선인 셈이다. 조선 정조 무렵의 실학자인 서유구가 임원경제지(林園經濟志)에 유래를 적어 놓았다.

전어는 기름이 많고 맛이 좋아 상인들이 소금에 절여 서울로 가져와 파는데 귀한 사람이나 낮은 사람이나 모두 좋아해, 사는 이가 돈을 생각하지 않고 사서 전어(錢魚)라 한다고 했다.

한자로 따져보면 전어는 두 종류가 있다. 전어(錢魚)가 있고 전어(箭魚)가 있는데 서유구가 어류에 관해 저술한 책인 난호어묵지(蘭湖漁牧志)와 임원경제지 전어지(佃漁誌)에서는 모두 돈 전(錢)자를 써서 전어로 적었고 정약전은 자산어보(玆山魚譜)에서 화살 전(箭)자를 써서 전어(箭魚)라고 했다. 참고로 현대 국어사전에서 전어(箭魚)는 같은 청어 목에 속하는 생선인 ‘준치’로 풀이하고 있으니 다른 생선인 듯싶다.

전어가 맛있는 이유는 다른 어종에 비해 단백질 함량이 높아 22.4%나 되고, 지방의 함량은 2% 내외로 계절에 따라 함량이 달라진다고 한다. 7-8월에는 기름기가 적고, 11월이 되면 잔가시가 억세져 먹기가 힘들어지기 9-10월 전어를 최고로 친다.

전어만큼 계절에 따라 대접이 달라지는 생선도 드문 것 같다. 가을이면 며느리 친정 보내놓고 몰래 먹는 생선이 전어이고, 돈을 아끼지 않고 사 먹는 생선이지만 가을을 제외하면 완전 찬밥 신세가 된다.

양력으로 한 여름인 8월에 잡히는 전어는 돼지나 개도 먹지 않는다고 했다.

전어가 많이 잡히는 남도의 섬지방에서는 강아지도 전어를 입에 물고 다니며 잡은 전어를 처리하지 못해 밭에 거름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옛날 미국에서 바닷가재(랍스터)가 하도 많아 밭에 퇴비로 사용했다는 것과 같은 이야기다.

그래서 만들어진 젓갈이 전어젓으로 ‘전어밤젓’은 남도 지방의 특산물로 꼽힌다. 전어 내장 중에서 단단하며 구슬처럼 생긴 ‘밤’과 소금을 섞어 담근 젓갈로 경상도에서는 ‘전어밤젓’ 전라남도에서는 ‘돔배젓’, 전라북도에서는 ‘곰뱅이젓’이라고 한다.

일본선 전어 굽는 냄새 ‘질색’

우리나라에서는 가을이면 전어구이가 으뜸인데 일본은 다른 모양이다. 일본에서는 전어를 ‘고노시로(コノシロ)’라고 하는데, 식초에 절여 먹거나 회(세고시)로는 먹지만 ‘구이’로는 먹지 않는 풍습이 있다고 한다.

전설 때문이라는데 옛날 중부 일본의 한 지방(下野國)에 예쁜 외동딸을 둔 노인이 있었다. 지방 영주가 딸의 미모에 반해 첩으로 삼으려고 하자, 부모가 “딸이 병이 들어 죽었다”며 영주를 속였다.

그리고는 영주가 보낸 신하 앞에서 관에다 물고기를 대신 넣고 화장을 했다. 이 때 넣은 물고기가 바로 전어였는데 물고기 타는 냄새를 맡은 신하가 정말로 딸이 죽었다고 생각해 영주에게 돌아가 보고를 했다. 이 때부터 자식 대신에 태운 물고기라고 해서 ‘고노시로(子の代)’라고 불렀고 일본 사람들이 전어구이를 먹지 않는 풍습이 여기서 비롯됐다고 전해진다.

‘고노시로’는 또 성(城)이 불탄다는 말과도 발음이 비슷해 사무라이들이 싫어했다는 설도 있고, 절복어(切腹魚)라고도 불렀는데 이 한자 이름이 무사들이 배를 가르는 할복을 연상시키기 때문에 사무라이들은 먹기를 꺼린다는 설도 있다. 그러나 일본어 어원사전에서 소개는 하고 있지만 모두 근거는 없는 설화라고 풀이한다.

제사에 올리는 생선이라 魚+祭
일본에서도 전어는 때에 따라서는 귀중한 취급을 받고, 또 때에 따라서는 찬밥 취급을 받았던 모양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사무라이들이 먹기를 꺼렸던 생선이라는 설화가 있는가 하면 옛날에 제사 상에 반드시 올렸던 생선이라는 설도 있다.

전어를 한국식 한자로 표기하면 전(錢)어가 되지만 일본식 한자로 표기하면 ‘고노시로’가 된다. 옥편에서도 찾아 보기 힘든 한자로 물고기 어(魚) 변에 제사 제(祭)자를 쓴다. 魚+祭를 합쳐 놓은 모양인데 제사를 지낼 올리는 생선이라서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통신사로 일본에 다녀 온 조선 사신들이 일본에서 전어가 많이 잡힌다고 한 것으로 보면 일리가 있는 말 같다.

魚+祭라는 한자는 중국식 한자에서도 사용하고 있고 ‘지’라고 읽는데 중국 청나라 때 사전인 강희자전(康熙字典)에는 물고기의 이름이라고만 나와 있고, 중국 문헌에 전어에 대한 기록이 많지 않은 것을 보면 중국에서는 크게 환영을 받지 못한 생선이었던 듯 하다.

한편 영어 이름은 ‘gizzard shad’인데 전어의 창자가 새의 모래주머니를 닮았다고 해서 모래주머니가 달린 청어라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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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전... (날짜:2008-09-28 조회:1407) 배관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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